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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회원국 성장률 2.9%”…유가는 하락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5 13:54

수정 2014.11.07 11:5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OECD가 오는 29일 발표할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최종판 초안을 입수했다”며 “OECD는 유가상승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폐해가 적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고서 초안은 “유럽과 일본의 경제성장이 지난 9월 예상보다 더 견고했다”면서 OECD 소속 30개 회원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예상치 2.6%보다 0.1%포인트 높은 2.7%, 내년 성장률도 2.8%에서 2.9%로 올려 잡았다.

OECD는 “그동안은 성장세가 순탄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더 견고한 기반을 다지면서 성장세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3.6%, 내년에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유로권 12개 회원국들 경제는 올해 1.4%, 내년엔 1.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의 경우 올해 2.2%에 이어 내년엔 1.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지난 9월 일본 경제가 올해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보고서 초안은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올 4·4분기에 배럴당 평균 60달러를 기록한 뒤 오는 2007년 말까지는 배럴당 54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실비아 페피노는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활력을 띠는 모습”이라며 “이는 또한 내년에 전세계가 금리인상 기조로 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티븐 디 비아시오 OECD 대변인은 “전망치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판에서는 (성장률) 추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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