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전자,화학 중심의 캐시카우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지주회사 ㈜LG를 비롯해 전자부문의 LG전자, LG필립스LCD,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8개사, 화학부문의 LG화학, LG석유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등 8개사,통신·서비스부문의 LG텔레콤, 데이콤, LGCNS, LG상사 등 20개사 등 총 37개사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력계열사들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시장의 지배력 강화와 과감한 선행투자를 위해 R&D투자는 무려 42% 늘어났다. 투자규모는 지난해 9조3000억원보다 26%나 확대된 총 11조7000억원.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LG전자는 ‘전자정보통신 분야 세계 5위’, 2010년까지는 세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세계 5위 진입을 두고 글로벌매출 기준 500억달러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의 고성장세와 디스플레이부문의 VSB 원천기술 등 세계 최고의 생산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올해 PDP모듈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기반으로 내년 PDP TV 세계 1위 및 2008년 LCD TV 세계1위 달성, 이동단말 부문은 올해 3G 시장 선점을 통한 CDMA 시장의 1위 수성 및 GSM 시장 공략으로 전세계에서 지난해 4400만대에서 크게 확대된 62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가전 부문은 내년 매출 100억 달러 돌파 및 2007년 세계 1위 달성, PC 부문에서는 내년 국내 노트북시장 1위에 도전한다.
LG필립스LCD는 올해 향후 LCD사업의 승패가 달려있는 TV용 LCD 시장에서 1위 달성과 함께 고부가가치 High-end 모니터·노트북용 LCD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양과 질 모두에서 글로벌 1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내 7세대 생산라인에 총 5조3000억원을 투자해 2006년 상반기부터 42인치 이상 TV용 LCD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 및 해외법인 매출 등 해외사업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부사업인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확대해 2006년 편광판 분야 세계 1위, 2008년 2차전지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PVC, ABS 사업도 집중적인 선행투자를 통해 2008년까지 글로벌 1등 사업으로 육성해 명실공히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고기능제품과 정보전자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변혁을 가속화, 2008년까지 영업이익률 10% 이상인 특화제품의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LG는 ‘LG브랜드’를 주력사업 분야인 전자 및 화학부문에서 ‘최고의 가치있는 브랜드, 글로벌 Top3 브랜드’로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최근 브랜드 관리 전담조직인 ‘브랜드관리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LG브랜드’를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LG 관계자는 “주력사업 분야인 전자·화학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면서 경영시스템의 수준을 한차원 높일 것”이라며 “그룹 캐시카우사업의 창출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LG화학 등 주력계열사가 보유한 세계 일등 제품은 40여개에 달한다.
LG전자의 경우 에어컨, 광스토리지, DVD플레이어, CDMA WLL 단말기, WCDMA휴대폰, 일반형 청소기, 홈시어터 등 7가지 제품이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TV, LCD TV, 유기EL 등 총 22개 제품은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제품에 등록돼 있다.
LG화학은 현재 고광택시트, 투명ABS, 난연ABS, 배너플렉스 (광고재), 온돌파이프용 HDPE, ASA(초내후성)수지 등 6가지의 세계 1위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의 광디스크드라이브모터, 튜너, LG마이크론의 섀도마스크 등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설명=LG전자가 PDP업계 처음으로 6면취 공법을 적용한 A3 1단계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