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낮방송 허용과 방송의 디지털화로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케이블 TV 사업자의 지분을 가진 코스닥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분을 보유한 CJ홈쇼핑과 큐릭스, 유진기업, 태광산업과 현대백화점H&S 등에 대한 증권사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양천 CATV를 보유한 CJ홈쇼핑이 그동안 SO 투자로 인해 자산가치 증대가 동종업체 대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케이블 TV와 T커머스에 대한 콘텐츠 공급업체로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큐릭스에 대해 “케이블 TV업체의 디지털화에 따라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 상승이 본격화의 가장 큰 수혜주”라며 목표주가 7만900원을 제시했다. 큐릭스는 수도권지역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디지털서비스 전환율, 자회사 가치, 경영 프리미엄 등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CJ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코스피 종목인 태광산업과 현대백화점H&S에 대해 각각 러브콜을 보냈다.
CJ투자증권은 케이블TV 미디어 지주사로 변신이 기대되는 태광산업을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4만원을 제시했다. 현주가가 56만2000원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목표주가다. 현대백화점H&S도 직·간접으로 보유한 SO 지분가치가 최소한 1619억원 이상일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수혜를 CATV SO들이 고스란히 받을 전망”이라며 “SO 관련주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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