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콜금리 연내 추가인상 없다…금융연 세미나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7 13:54

수정 2014.11.07 11:57


올해 내 콜금리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3.50%인 콜금리 목표치의 추가인상 시기는 내년 1·4분기쯤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이어 콜금리가 내년 1·4분기와 2·4분기 중 0.25%포인트씩 인상돼 4.0%까지 상승한 후 당분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되겠지만 장기채권에 대한 수익률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여 자본의 해외유출 현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에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의 정책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된 자금이 이 지역으로 이동해 미국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에는 한·미간 장기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금융연구원은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또 올해 원화와 일본 엔화간 환율이 지난해 말보다 13.5%나 떨어지는 등 달러화에 대한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됐지만 내년에는 다시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원·엔간 탈동조화 현상이 완화될 경우 엔화대출자금의 환차손이 우려된다고 금융연구원은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아울러 엔화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결제통화 비중이 12%를 웃돌고 있으나 원·엔 거래량은 미미하다며 원·엔 시장 거래규모 증대를 통해 시장의 자율조정기능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의 경제성장 지속, 일본과 EU의 경제여건이 개선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동일한 4.3%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유가는 정치적 불안과 세계경제 확장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60달러 안팎의 고유가를 예상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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