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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머클로의 파워골프교실-X팩터]엉덩이 고정하면 비거리 15야드 늘릴 수 있어



지난주에 설명했듯이 X팩터는 엉덩이와 어깨의 벌어지는 각도 또는 그 정도를 의미한다.

내가 지켜본 대부분의 한국 아마추어와 프로 골퍼들에 있어서 가장 큰 파워의 손실 요인은 엉덩이를 너무 많이 회전시킨다는 점이다.

이것이 파워 손실 요인이라고 꼽는 첫번째 이유는 코어처럼 꼬여야 할 몸이 그냥 풀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스프링의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밑을 고정시킨 채 윗부분만 꼬는 스프링과 밑과 윗부분을 동시에 꼬는 스프링이 있다면 윗부분만 꼰 스프링의 회전력이 훨씬 크다.

마찬가지로 스윙에서도 엉덩이를 과도화게 회전시키면 백스윙 톱에서 몸의 근육이 팽팽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다운스윙 중 스피드를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과도한 히프 회전에 의한 파워의 두번째 큰 손실은 다리 힘의 손실이다. 히프를 회전함에 따라 오른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게 되어 허벅지 근육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이 상태로는 대퇴부 근육의 약 25%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무릎을 안쪽으로 유지시켜야 대퇴부 근육의 약 75%를 힘을 발생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


X팩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연습을 하면 모든 클럽에 걸쳐 10∼15야드 정도의 비거리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X팩터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고 연습을 하는 것이다.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 보상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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