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제지 PCC공장 가동 초읽기…5만t규모 시험가동 거쳐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8 13:54

수정 2014.11.07 11:56



한국제지가 친환경기업을 표방하며 설립한 ‘제지용 충전재(PCC)공장’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한국제지는 연간 5만t 규모의 제지 충전재용 제조설비가 시험 가동을 거쳐 연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제지와 ㈜오미아코리아가 지난해 말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오미아한국케미칼은 자본금 60억원으로 생산제품 90% 이상을 한국제지 온산공장 설비에 투입한다.

이 PCC 공장은 오미아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는 최초로 한국제지 울산 온산공장 내부에 설치됐다.

한국제지는 국내 최초로 보일러 배출가스 중에 포함된 이산화탄소(CO2)를 재이용하는 PCC공장을 구축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본격화하고 품질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은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CO2를 회수해서 PCC 제조에 활용하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보존 외에 PCC를 활용해 제지 품질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PCC를 활용할 경우 기존 생산 방식과 달리 원자재의 입자 균일도가 높아져 제지 평면의 백색도와 균일도가 향상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오미아한국케마칼 관계자는 “국내에서 PCC 생산 설비를 한국제지가 공장내부에 최초 설치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이고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일부 업체에서도 설비에 관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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