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치매원인 조절 단백질 국내 연구진 밝혀냈다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8 13:54

수정 2014.11.07 11:56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을 조절하는 단백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및 암연구소 묵인희 교수팀(43)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에 필수적인 ‘감마시크리테아제’를 조절하는 단백질이 ‘ERK1/2’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가 지원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그간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가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있으나 이 물질의 생성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 감마시크리테아제의 조절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묵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감마시크리테아제의 생체내 활성을 감소시키는 저해 인자가 ERK1/2라는 단백질을 밝혀낸 것”이라며 “ERK1/2는 감마시크리테아제 복합체 단백질 중 하나인 ‘니카스트린’(nicastrin)의 인산화를 유도해 감마시크리테아제의 활성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치매 원인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도 ERK1/2의 활성 조절에 따라 생성량이 조절되는 것을 동물모델 신경세포 실험에서 입증했다며 “당시 실험에서 ERK1/2의 활성을 억제했을 때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묵 교수의 이번 연구성과는 미 FASEB(실험생물학회연합)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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