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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콘도업계 1위 사수”



【평창=김재후기자】한화리조트가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골프장 인수와 제주도에 직접 제주도 골프장 건설에 나섰다. 또한 스키장 이용까지 연계시키며 콘도업계 1위 자리 수성에 나섰다.

한화리조트는 그동안 객실규모와 시장 점유율에서 콘도업계 1위자리를 유지했지만 보유한 스키장이 없어 종합 리조트 그룹으로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공매를 통해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 내에 위치한 대한토지신탁㈜ 소유의 콘도인 ‘클럽 휘닉스파크’ 레드동과 핑크동 두동(440실)을 830억원에 낙찰받아 스키장을 확보하며 콘도업계 평정에 나섰다.

클럽 휘닉스파크는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로 지정된 평창군에 있어 올림픽 유치를 대비해 국제경기 규모의 스키 점프대 경기장이 공사중에 있다.

한화리조트 윤병로 사업본부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콘도업계에서 확실한 자리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도업계에 인수합병(M&A) 물량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리조트는 총 객실 4618실,시장점유율 18%(2004년 말 기준)로 2978실을 보유한 대명콘도와 1539실 규모의 용평콘도와 차이를 벌이게 됐다.

한화리조트는 또한 이번 클럽 휘닉스파크 인수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나가사키 오션팰리스 골프클럽을 인수함으로써 골프장 갖추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골프장 규모로는 삼성에버랜드가 108홀(전국)을 소유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화리조트는 99홀 규모로 2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한화리조트는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설계하고 있어 이 골프장이 완공되면 보유 골프장 규모에서도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한화리조트가 이번에 인수한 평창 클럽휘닉스파크 레드동은 54, 59평형 등 큰 평수가 많다.
때문에 한화리조트는 콘도 분양에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 마케팅은 17분의 1계좌 등 여러명에게 분양하던 분양방식에서 탈피해 2분의 1계좌(두명에게만 분양), 전계좌(한명에게만 분양)를 통해 예약을 보장하고 일본 나가사키 오션팰리스 골프클럽 정회원 자격을 주는 것이다. 분양은 12월1일부터이며 59평형 전계좌 분양가는 6억원 선이다.

/ h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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