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2006년 신입사원 공채 원서 자기소개서란에는 다른 건설사와는 다른 독특한 질문사항이 적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 입사원서 자기소개란에는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 이후 최근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몰라보게 달라졌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고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등 시사적인 질문과 함께 기업에 대한 응용력을 묻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건설시장이 어렵다'며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극동건설이 취해야 하는 전략과 자세를 묻는 질문도 있다.
또한 조기유학 열풍이라든지 청계천 복원 이슈 등 사회 전반적인 시사에 대한 지원자의 주장도 적게 하고 있다.
극동건설 인사담당자는 "지난해만 해도 응시원서에 자라온 환경이라든지 취미 장·단점을 물었으나 너무 천편일륜적인 대답만 나와 지원자들의 개성을 알아보기 힘들었다"며 "때문에 올해에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색다른 원서를 만들었고 28일까지 3700여명이 넘게 지원하고 있어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건설업계 최초로 나이, 학력, 성별 제한을 철폐했다. 만 20세 대한민국 국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 경험이 있으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20여명 정도 채용 예정이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12월7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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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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