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부실저축銀 구조조정 윤곽…예가람·인베스트 예비인수자 확정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8 13:54

수정 2014.11.07 11:56



예가람과 인베스트 저축은행의 매각이 구체화되고 부산플러스 저축은행에 대해선 금융감독당국이 파산신청을 밟기로 하는 등 부실 저축은행의 퇴출 및 짝짓기를 통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7일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예가람과 인베스트 저축은행의 예비 인수자 10개 업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 18일까지 인수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총 19개 업체가 접수했다”며 “이 가운데 10개 업체를 예비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예비 인수자는 예가람 인수 의향자 8개 업체, 인베스트 인수 의향자 6개 업체다. 이중 4개 업체는 두 저축은행 모두 인수 의향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예보는 인수 의향자로 선정된 업체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예보측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1일부터 바이어 현장 실사가 2주간 실시될 예정이며 실사가 끝나는 12월20일께 각 인수 의향자들이 입찰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내년 1월20일쯤 매각 절차를 완료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지난 1월 영업정지를 내린 부산플러스 저축은행에 대한 파산 신청안이 의결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최근 2년새 문을 닫게 된 저축은행은 부산의 한마음, 경남 거창의 아림, 서울의 한중저축은행 등 4개에 달하게 됐다.

이번 파산신청은 상호저축은행법과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른 것으로, 플러스 저축은행은 인가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30일부터 플러스 상호저축은행 예금자들에 대해 1인당 최고 5000만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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