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경기지사 출마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출판기념회나 정책발표회 등의 형식을 빌린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한나라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지사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이규택, 김문수, 김영선, 전재희 의원 등 4명. 여기에 남경필 의원도 발표 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김영선 의원은 이날 ‘R&D(연구개발), 첨단한국으로 가는 행진곡’, ‘IT(정보기술), 미래 한국의 블루오션’라는 제목의 단행본 2권의 출판기념회를 갖고,출마를 공석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이른바 당내 대선주자가 모두 참석했다.
이규택 최고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박근혜 대표가 참석한 경기도당 당직자들의 수원 광교산 등반대회에서 ‘경기도를 동북아의 중심으로 살리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달 초 사실상의 출마를 선언했던 김문수 의원은 다음 달 2일 ‘수도권 정비법 폐지 및 대체 입법’을 위한 정책 공청회에 참석, 정책 구상 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연말이나 연초 경기도 발전 비전을 담은 저서의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최초의 민선 여성시장(광명시장) 출신인 전재희 의원은 오는 30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책 토론회’ 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비한 수도권 살리기 정책공약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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