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인재영입 본격경쟁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8 13:54

수정 2014.11.07 11:56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우리당은 28일 중앙인재발굴기획단을 운영키로 했고 한나라당도 인재영입 기준 4대 불가론을 발표하면서 인재영입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중앙인재발굴기획단 운영키로

우리당도 이날 중앙인재발굴기획단장에 김혁규 의원을 선임하고 기획단을 가동키로 했다. 기획단에는 인재추천위원회, 인재심사위원회, 인재관리위원회 등이 구성되며 사무처에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실무를 지원키로 했다. 기획단 인원은 단장 포함 21명으로 시·도당별 기획단장 16명과 집행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인재추천위원회는 21명 중 5명을 배치, 중앙 인재 발굴 및 추천, 각 시·도 인재발굴기획단 추천자료 종합정리 등 인재 리스트 작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재심사위원회는 총 8명으로 구성, 검증의 원칙과 절차를 마련하고 심사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관리위원회는 총 6명의 기획단원으로 구성되고 인재관리 전략을 마련하고 후보자로서의 적격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전병헌 대변인은 인재영입 기준과 관련, “일차적으로 5가지 기준을 정했는데 인재의 전문성, 참신성, 도덕성, 정체성, 미래지향성을 기준으로 검증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피새치’

한나라당은 이날 구태와 단절하기 위해 ‘피피새치’ 인사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피새치는 병역기피, 세금회피, 철새, 파렴치 등 끝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한나라당의 인사 영입 불가 4대 원칙이다.

한나라당은 또 영입대상자 900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물밑작업에도 한창이다.


한나라당 김형오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은 ‘피피새치’라는 용어와 관련, “당연한 얘기가 화제가 되는 사회, 상식이 지배하는 정치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면서 “두번의 대선 패배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도덕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위원장은 인재 영입 현황과 관련, “(영입 대상자) 데이터베이스 900명을 확보했다”면서 “아직 확정한 건 아니고 실무선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영입위원회는 정권교체를 위해 각지의 인재를 분석하고 어떤 분을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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