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은 지난 99년부터 휴대용 반주기기 매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엔터기술의 주요 제품은 마이크형 휴대용 반주기기 및 추가 반주곡 칩이다.
휴대용 반주기기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독자적인 주문형반도체(ASIC) 기술과 음원 확보해 진입장벽을 높였기 때문이다. 현재 확보된 반주 파일의 수만 해도 12만여곡에 이르고 있다.
올해 휴대용 반주기기 매출이 미국 중심의 급격한 성장이었다면 오는 2006년에는 일본과 필리핀의 확정 수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필리핀 및 일본 지역의 매출액은 1년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하는 꾸준한 물량 확대를 특징으로 한다. 이에 따라 동사의 계절적 매출 편중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용 반주기기와 별도로 추가곡 칩 및 추가 마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이 부문에서만 2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고 2006년에도 전년 대비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0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3% 성장한 1010억원이 예상된다.
이 회사의 적정주가는 동사의 주요 제품인 휴대용 반주기기 시장이 성장의 초기라는 점과 이에 따른 매출채권규모 증가 등의 요인을 감안, 코스닥 전기전자업종 평균 주가수익률(PER)을 20% 할인 적용해 2만2000원으로 평가한다. 엔터기술의 주가는 2006년 실적 기준 PER는 7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 8.5배 대비 아직 저평가돼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인다.
/권정우 현대증권 일반전자부품담당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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