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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베트남 현지법인 설립…내년 하반기 가동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9 13:55

수정 2014.11.07 11:55



대한전선이 베트남에 종합 전력 및 통신케이블 회사를 설립,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대한전선은 2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최대 통신 케이블 회사인 사콤(SACOM)과 종합 전력 및 통신케이블 회사인 TSC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2800만달러로 설립된 TSC는 대한전선이 70%, SACOM이 30%의 지분율을 소유한다. TSC는 베트남 호찌민 근교 동나이 롱탄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4만5000평 부지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TSC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몽골에 이어 대한전선의 세번째 현지 생산법인이다.

TSC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전력용 전선은 물론 광케이블과 구리통신케이블, 광복합가공지선(OPGW) 등 다양한 범위의 전선제품을 생산, 베트남 현지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TSC를 베트남 최대의 종합 전선회사로 성장시켜 오는 2010년에 매출액 1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베트남과 인근 동남아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최근 급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력 및 통신망 구축에 따라 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주력 수출 품목인 초고압 전력부문의 수출 신장과 해외 시장 다변화로 수출실적을 크게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7억5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대한전선은 30일 제42회 무역의 날을 맞아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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