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서울 올 주택건설 크게 줄었다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9 13:55

수정 2014.11.07 11:55



재건축 관련 규제강화 등으로 올해 1∼10월에 서울지역의 주택건설 물량이 지난해보다 34.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올 1∼10월 전국의 주택건설 물량(사업계획승인·건축허가 기준)은 총 28만9789가구로 지난해 동기(30만1079가구)에 비해 3.7%, 최근 5년(2000∼2004년)간 연평균 건설실적에 비해서는 26.7%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주택건설 물량은 정부목표치인 50만가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3760가구로 지난해 동기(3만6303가구)에 비해 34.6%감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이 기간에 총 11만9417가구가 지어져 지난해의 12만6477가구에 비해 5.6% 줄었다. 지방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주택건설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진 탓에 지난해에 비해 3.7%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을 포함해 대전(-58.2%), 충북(-38.3%), 충남(-35.8%), 제주(-64.2%)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광주(149%), 전북(82.4%), 대구(44%), 경남(29.1%) 등은 주택건설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5만1614가구로 지난해 동기보다 1% 늘어난 데 비해 다세대 및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은 3만8175가구로 26.5% 감소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건설물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7.1% 줄었다.


주택규모별 건설실적은 전용면적 기준 18∼25.7평이 14만5227가구로 절반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용면적 25.7평 초과 8만6006가구(29.7%), 18평 미만 5만8556가구 등의 순이다.

부문별로 공공 부문은 4만870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은 24만8919가구로 6.9%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의 주택건설 물량 전망을 집계한 결과 정부 목표치인 50만가구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용인시와 경남지역에서 연말에 민간아파트 건설관련 사업승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임대주택 사업승인도 이 시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수준인 46만가구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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