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차 정상회의장인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APEC 이후 처음으로 국제회의장으로 사용된다.
29일 외교통상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유엔 아·태평화군축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제4차 국제군축·비확산회의가 오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외교부는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 사안으로 대두한 군축·비확산 분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 제고 및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회의를 열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무부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제주에서만 3차례 개최된 국제군축·비확산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번 부산 회의는 우리 국민들의 생활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주제를 다룰 예정이어서 최초로 회의를 개방해 관련분야 대학 및 언론계, 학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방청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군축·비확산회의는 ‘핵비확산조약과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체제 강화’라는 주제로 노부야스 아베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과 외교부 천영우 외교정책실장을 포함, 1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 소속 국내외 군축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사흘간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확산, 동북아 안보정세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한편 국제군축·비확산회의는 우리 정부가 북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 지역의 핵 관련 이슈 등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정책 수립 및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해 지난 2001년 창설한 회의로 2002년부터 유엔과 공동으로 주최해오고 있다.
/부산=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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