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갈망하며 때로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들마저 뒤로 한 채 성공을 향해 질주한다. 흔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공하면 경제적 부나 막강한 권력, 또는 화려한 명성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막상 이러한 것들을 거머쥐었다고 해서 결코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성공이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행복한 감정도 매순간마다 바뀌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이란 무엇일까.
한스컨설팅 대표인 한근태 소장은 최근 저술한 ‘한국인 성공의 조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소위 성공을 거둔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인물 100인의 성공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바다를 향한 꿈을 실현해 마침내 ‘21세기의 해상왕’이라고 일컬어지는 동원그룹의 김재철 회장, 아무 것도 없는 나라에서 자동차 공업을 일으키고, 배 한 척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엄청난 뚝심과 실행력으로 조선소를 만든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 “나에게 필요한 곳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간다”며 12년 간 전임 지휘자로 근무했던 안정된 KBS 오케스트라를 뒤로 하고 무명의 수원시립 오케스트라를 맡아 일급 오케스트라로 변모시킨 금난새…. 이들은 자신이 품은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웠고 그 결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그들과 나누었다.
자기계발 분야의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성공이란 인생의 목적을 깨닫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성장하며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씨앗을 뿌리는 하나의 여정”이라고 정의했다. 성공에 관한 그림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성공 여행이 사람마다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의 기본 원칙은 같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자신의 목적을 깨닫고 잠재력을 발휘해 성장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성공지도를 가지고 있는가. 하루하루의 삶에 지쳐 진정한 인생의 목적과 꿈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 부와 권력, 명성은 얻었지만 뭔가 텅 빈 것 같은 허무를 느끼지는 않는가. 우리는 분명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보다 향기로운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유익한 씨앗을 뿌린다는 것 즉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베푼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기쁨을 키우는 것이며 성공적인 삶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도 유일한 길이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봉사하고, 성실하고 양심적인 인재를 양성하며, 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고, 정직하게 납세하며, 그리고 남은 것은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한다”는 철학으로 평생을 살았던 유일한 회장의 원래 이름은 유일형(柳一馨)이었다. ‘형(馨)’은 향기 ‘형’으로 살아가는 동안 아름다운 향기를 멀리까지 풍기는 사람이 되라고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었다. 그는 과연 그 이름대로 혼탁한 역사 속에 한줄기 청량한 향기로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있고, 그 향기는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 성공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jochoi@bookcosmos.com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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