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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 50만가구 공급 ‘빨간불’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30 13:55

수정 2014.11.07 11:53



올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지정 실적이 올해 목표치의 30% 수준에 불과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한 수도권 공공부문 택지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연간 50만가구씩의 주택건설 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올해 공공부문에서 수도권에 938만평, 지방에 434만평 등 전국에 총 1372만평의 택지를 지구 지정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신규 지정된 택지지구는 20곳에 지정면적은 총 649만1000평으로 목표치의 47.3%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수도권은 이 기간 지정실적이 11곳 288만6000평으로 연간 목표치의 30.8% 수준에 그쳐 택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은 360만5000평의 지정실적을 보여 연간 목표치의 83%를 넘어서 비교적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확보된 택지지구의 아파트 건설 예정물량은 총 11만833가구다.
지난달 말까지 지정된 신규 택지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15곳 394만5000평으로 가장 많고 토공 2곳 216만6000평, 지방자치단체 3곳 38만평 등이다.

올해 신규 지정된 택지지구 가운데 국민임대단지가 7곳 357만평이고 나머지는 일반 택지개발지구다.

국민임대단지로 개발되는 대구 신서지구는 132만8000평으로 올해 지정된 택지지구 중 가장 크다.


서울지역에는 ▲양천구 신정3지구(14만7000평·4146가구) ▲서초구 우면2지구(15만3000평·2960가구) ▲송파구 마천지구(6만6000평·1633가구) ▲강남구 세곡지구(국민임대 8만평·2282가구) 등 4곳에 44만6000평, 수도권에서는 ▲인천 서창2지구(국민임대 63만4000평·1만3000가구)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79만3000평·1만5500가구) ▲인천 가정지구(〃40만2000평·1만3440가구) ▲안양시 관양지구(〃17만7000평·3580가구) ▲의왕시 포일2지구(〃16만평·2881가구) ▲군포시 당동2지구(13만2000평·2783가구) 등이 각각 택지지구로 편입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와 주민공람이 거의 마무리된 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510만평)의 택지지구 지정이 이달로 예정돼 있어 올해 택지지구 지정 총량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수도권의 경우는 김포 및 양주신도시의 택지개발 면적 확대지정이 내년 초에 지정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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