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할인점 비식품 매출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2.23 13:59

수정 2014.11.07 11:06



할인점 제품 판매 비중이 식품에서 비식품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지난 5∼1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1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소비자들이 할인점에서 구매한 품목으로는 식품이 53%, 비식품이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조사에서 식품 70%, 비식품 30%이던 것에 비하면 비식품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 이는 고객들의 할인점에 대한 인식이 ‘식품을 주로 파는 곳’에서 ‘식품과 함께 의류·가전·생활용품 등을 살 수 있는 원스톱쇼핑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할인점 선택의 최우선 기준도 지난 2000년 ‘상품 수와 품질’에서 ‘교통?편의’로 바뀌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이 할인점을 선택할 때의 판단기준은 ‘교통· 거리’ 46%, ‘상품 구색·품질’ 19%, ‘가격’ 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00년 조사에서는 상품 구색?품질이 32%로 1위였고 교통·거리는 17%에 그쳤었다. 한편 서비스·편의시설을 따진다는 고객은 5%에 그쳤다.


또 평일 쇼핑은 34%에서 25%로 감소했으나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쇼핑은 66%에서 75%로 증가했다. 할인점 1회 방문시 10만원 이상 구매한다는 고객도 30%에서 35%로 증가했다.


한편 롯데마트 서울역점 고객 3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할인점 선택을 좌우하는 대표 상품으로는 우유, 라면, 생수, 음료 등 가공식품이 39%로 가장 많이 꼽혔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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