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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신년기획-개각]통일장관 이종석·문희상등 물망



참여정부 4년차를 맞는 병술년 새해벽두의 최대 정계 관심사는 내각의 절반이상이 바뀔 것으로 보이는 개각이다.

이때문에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 장관의 사퇴에 따른 1차 개각과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를 전후한 2차 개각 등을 눈앞에 둔 여권내의 하마평은 점입가경이다.

여권 안팎에서는 통일,복지 외에 현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와 교체시기 도래, 문책성 등 여러 이유를 들어 교육, 과기,행자, 정통, 문광, 산자, 환경, 노동, 건교, 해수부 등 최대 12자리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인 오는 3월말까지 3차례의 순차 개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개각은 새로운 정책방향을 만들기보다는 지난 3년동안 만들어 끌고온 각종 로드맵과 결과물을 다지고 목표를 완성하는 방향의 관리형의 인사가 될 전망이다.

1월초 개각대상인 통일부 장관에는 여당 중진인 문희상, 임채정 의원과 정세현 전 통일장관,임종석 의원,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사무처장도 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후보군에 포함되고 있다.

그러나 임 의원은 17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원하고 있고,추 전 의원은 여당내 견제분위기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도 나온다. 복지부는 이해찬 총리의 의원 보좌관 출신인 유시민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보이나 국민연금개혁 등 노대통령의 미래형 중장기과제를 담당하는 부처여서 전문 테크노크라트의 부상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관심이 쏠리는 부처는 교육,과기 두 부총리 부처이다. 일단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노 대통령의 관심속에서 두 부총리 자리중 한 곳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교육부에는 한명숙의원이 지난번 부총리 교체때에 이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과기부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출신인 홍창선 의원의 기용설이 나돈다. 또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던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설도 나오고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이다. 이럴 경우 정통부 장관에는 이종걸 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경제부처는 추병직 건교, 이희범 산자장관 후임으로 각각 정세균 원내대표와 김영주 청와대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행자부는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유력한 양상이다.

노동장관에는 노 대통령, 이 총리와 13대 국회 노동위에서 활약했던 이상수 전 의원과 노동계 출신인 이목희 의원이 후보군이다.
문광부에는 이미경 국회 문광위원장과 김부겸 의원이 거론되나 이강철 전 수석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들 부처의 개각은 일단 전당대회에 임박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또 광역단체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이재용 환경, 오거돈 해수부 장관의 경우 2·18 전대 이후에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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