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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재테크 전략]저PER·저PBR株로 2006 고수익 낚아라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1 14:03

수정 2014.11.07 00:54



“저 PER(주가수익비율)주와 저 PBR(주가순자산배율)주에 주목하라”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저평가주 찾기’가 한창이다. 저평가주는 말 그대로 실제적인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주식, 즉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주식이다.

주도주들이 이미 큰 폭의 시세를 내 추격매수가 부담스러워져 저 주가수익비율(PER)주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증시전문가들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저PER, 저PBR종목이라면 그만큼 더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저PER주로는 동국제강,디스플레이텍,INI스틸,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 EMLSI, 피앤텔, SK, F&G 등이 꼽히고 있다.

동국제강의 경우 PER가 3.8배에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올해 2월 철근 성수기 진입과 함께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
INI스틸도 올해 중국의 공급과잉 완화되고 있고, 실적측면에서는 봉형강 시장 수급 여건의 점진적 개선과 마진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저PBR주로는 효성, INI스틸, KEC, 대한항공, 동국제강, 한국전력, 한국제지, 한화석유, 호남석유, 광전자 등을 들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국제여객 부문 외형성장과 정보기술(IT) 중심의 항공화물 증가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 PBR도 0.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전력도 기업가치에 비해 PBR이 0.6%에 불과해 저PBR주로 꼽히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성장성 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한 투자 잣대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따라서 예전과 같이 성장성 측면만을 강조한 고PER주가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고PER주 보다는 수익성은 좋으나 시장의 관심 부족으로 저평가된 저PER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신고가행진을 벌이고 있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낮은 종목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WM정보팀 박준범 연구원“기관들의 매매형태를 봤을 때 중장기 투자나 내재가치우량 기업들에 대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저PER주나 PBR주는 주식 시장이 존재하는 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기종목들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영업환경을 지닌 동일한 업종내에서도 종목별 상대적 저평가현상이 부각되고 있다”며“중장기적으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중 상대적으로 PER나 PBR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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