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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욕통신]美장단기 금리差 변수…연초랠리 기대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1 14:04

수정 2014.11.07 00:53



뉴욕증시는 지난주 기대했던 연말랠리를 펼치지 못하고 마감하며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됐다.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1.52% 하락한 1만717.50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1.99% 떨어진 2205.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5년만에 처음으로 역전되자 투자자들은 경기둔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우려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단기 금리 상승을 동반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으로 인해 미국 주택시장이 더욱 냉각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다수 서민들이 생애 첫 주택 마련에 이용하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ARMs)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다수의 서민들이 기존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ARMs를 통해 주택을 구매한다.
그러나 단기 금리 상승으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ARMs는 더 이상 주택 구매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금융 상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주택건설 감소로 인한 주택경기 둔화가 발생할 경우 건설 인력 중 50만명, 금융 인력 중 3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시장의 냉각은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장단기금리차이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다.

이번주는 2006년을 시작하는 한주다.
연말랠리는 없었지만 연초랠리마저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연초의 기대감은 시장의 상승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를 가늠할 수 있는 한주가 될 수 있으므로 단순히 주간동향만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고 주요 변수들에 대해 시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체크하면서 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승주 하나증권 명동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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