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월3일의 투자전략]기관 매수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것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2 14:05

수정 2014.11.07 00:52



2006년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상대적으로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지수 상승탄력이 크게 확대되며 연초를 시작해 지난 연말 줄기세포 쇼크로 받은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보상받고자 하는 듯한 모습이다.

올해 증시의 방향성을 예상해 보기에 앞서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증시와 외국인의 매매동향만을 바라보는 천수답 장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 우선의 의미 부여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외국인들의 매도우위 기조에도 불구하고 적립식펀드 등 국내 주식관련 상품의 수탁고 증가와 이로 인한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 보강이 이를 극복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인데 이같은 유동성 요인은 2006년에도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진행중인 경기 회복기조로 인해 KOSPI에 대한 목표치 상승이 가능한 상황인데다 매달 자금이 유입되는 적립식 펀드의 특성상 국내증시는 지속적으로 유동성이 축적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지역의 경기사이클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사이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2006년에도 중국경제가 내수를 바탕으로 한 성장전략으로 아시아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플레 국면을 탈피하고 있는 일본경기도 아시아 경제의 또다른 활력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요인들은 국내 무역수지 흑자 규모 확대와 기업 이익의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업이익의 증가는 가계소득 확대 및 부채조정과 도소매판매 증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일련의 내수 회복을 촉진하는 선순환 과정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2006년 1·4분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의 일단락 가능성과 이로인한 달러화 변동성의 확대 여부가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은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비교해 본다면 연초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연간 KOSPI 목표 수익률을 지난해의 54% 대비 절반 이하인 10∼20%대로 낮추어 제시하고 있다.
이는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올해 전반으로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의 해가 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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