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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가좌등 6곳이상 상반기 ‘첫삽’…2차 뉴타운 사업 날개 단다



‘상반기 2차 뉴타운을 주목하라.’

올 상반기 안에 6개 구역 이상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2차 뉴타운 사업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3일 서울시 관계자는 “노량진, 미아, 가좌 등 사업속도가 빠른 전략적 사업지구 등에서 상반기중 첫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와 구 차원에서 뉴타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8·31 대책 이후 시장에서는 투자수요가 사라지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간혹 무주택 실수요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성사는 뜸하다. 재개발 지분도 입주권으로 간주되면서 세부담이 늘어 시장이 활기를 띠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 있는 한 업소는 “예전처럼 사업 진척이 있을 때마다 시장이 확 달아오르지는 않는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종종 가격을 탐색하는 전화만 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2차뉴타운 6곳 ‘첫삽’

2차뉴타운 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노량진 제1주택재개발구역은 내년 3월 관리처분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 평형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총 295가구 중 47가구가 오는 4∼5월쯤 일반분양된다. 23∼42평형으로 입주는 오는 2007년 하반기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비예정1구역과 계획관리6구역도 올해안에 사업시행인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에서는 6구역과 12구역이 올 상반기에 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6구역은 오는 2월 말에 시업시행인가를, 12구역은 이번주 내로 조합설립인가를 예상하고 있다. 6구역은 미아동 일대 2만4000여평에 지상 4∼24층 아파트 24개 동이 들어선다.

서대문구 가좌뉴타운 2곳에서도 상반기중에 공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최근 가좌2구역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4월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가좌2구역에는 14평형 임대아파트 100가구를 비롯해 26·33·43평형 총 471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조합분 231가구를 제외하고 1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구역에 이어 가좌1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월쯤에 공사를 시작해 200여가구가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총 362가구이고 조합원물량은 159가구이다. 영동포구 영동포뉴타운 1-3구역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로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1구역은 구역지정상태만 4곳으로 분할돼 시공될 공산이 크다. 가장 사업이 빠른 곳은 신정동 603번지 일대로 이미 조합이 설립돼 있어 올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다. 총 360가구 중 조합원물량 280가구, 임대 63가를 뺀 약 20가구가 일분 분양된다.

이밖에 최근 구역지정이 완료된 마포구 아현뉴타운 제2주택재개발구역과 추진위가 설립된 방화 긴등마을도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시장 침체골 갈수록 깊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라앉은 시장은 최근 빠른 사업 진척에도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미아뉴타운 인근의 벌꿀부동산 사장은 “여름부터 시장이 시들하더니 최근 2개월간은 눈에 띄게 조용하다”며 “간혹 급매물이 소진된 것 외에는 거래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좌지구 내 가좌뉴타운 관계자는 “지금은 매수자나 매도자나 관망하고 있다”며 “철거에 들어가서나 개발에 대한 시각적 효과로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지분값 하락은 없다. 매기가 없는 만큼 곧 가격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노량진뉴타운 내 D부동산 J대표는 “현대 빌라 10평짜리가 평당 1800만∼21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하지만 관리처분 후 조합원분양가가 나오면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아뉴타운 인근의 B공인 관계자는 “사업이 빠른 6·12구역에 있는 29평형 단독주택이 2억1000만원, 32평형이 2억8000만원에 각각 나왔다”며 “하지만 수요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어 향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좌 1·2구역은 빌라 10평형을 기준으로 평당 1500만원 정도 하지만 매수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사진설명=서울 동작구 노량진, 강북구 미아, 서대문구 가좌, 강서구 방화 등 2차 뉴타운지구 사업이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면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서울 강서구 방화동 609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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