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작년 서울지역 아파트 건설물량 43% 급감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4 14:13

수정 2014.11.07 00:49



지난해 1∼11월 서울지역 아파트 건설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4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주택건설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월 말까지 인·허가를 받은 전국의 주택건설 물량은 31만56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은 2만489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9.2% 줄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12만3237가구로 10.1% 감소했다. 지방은 19만2374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줄었다.

광주(95.2%), 강원(46.5%), 전북(35.2%), 대구(32%), 경남(27.1%), 울산(6.5%), 경기(4.9%) 등 6개 시·도는 전년보다 늘었고 전남(-64.3%), 대전(-58.3%), 충북(-42.9%), 서울(-39.2%), 충남(-31.4%), 부산(-22.9%), 제주(-13.8%), 인천(-9.8%), 경북(-2.1%) 등 9곳은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수도권이 10만9953가구(-6.2%), 지방 16만3534가구(-2.0%) 등 전국 27만3487가구(-3.7%),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는 수도권 1만3284가구(-33.2%), 지방 2만8840가구(-19.5%)다.


특히 이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건설 물량은 1만8599가구로 지난 2004년 1∼11월 건설실적(3만2813가구)에 비해 무려 43.3%나 줄었다. 이는 택지난과 강남권 재건축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별 건설실적은 전용면적 기준 18∼25.7평 이하가 15만6172가구로 전체의 절반 정도(49.5%)를 차지했고 25.7평 초과 9만7213가구(30.8%), 18평 미만 6만2226가구(19.7%) 순이다.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의 건설실적은 2만5822가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3.3% 감소했다. 수도권은 63.9%나 줄었고 지방도 21.8%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민간아파트 및 국민임대주택 사업승인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연간 주택건설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6만가구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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