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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관련주 환율급락에 희비교차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4 14:13

수정 2014.11.07 00:48



'환율 관련주 희비 엇갈리나.'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가 붕괴되는 등 세자릿수로 급락하면서 수출관련 업종의 납품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부품주들의 경우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관련 업종 등 환율 수혜종목에 대한 긍정적 접근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원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항공?여행 업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술과 밀가루의 원료인 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원화강세시 수입비용 감소효과가 기대된 국순당과 영남제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여행 사업 의존도가 높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관심종목들이다.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출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후방 부품업체들은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외 직수출 비중은 작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납품 의존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지속적인 원화 강세로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아직까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 등 수출 주도주의 실적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납품 의존도가 높은 후방 부품업체들에 단기 충격이 올 수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환율 세자릿수 진입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작용할 수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증시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주가 수익률 민감도가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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