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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중국서 부활기반 닦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6 14:14

수정 2014.11.07 00:45



미국 시장에서 존폐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시장에서 약진하며 부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중국 시장을 주름잡던 폴크스바겐의 매출이 지난해 뒷걸음질친 반면에 GM은 중국에서 모두 66만539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외제차 중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6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35.2% 늘어난 것이다.

GM과 상하이자동차 합작법인인 상하이GM은 지난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32만5429대를 팔았다. GM의 경차사업부문 합작사인 SAIC-GM-울링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4% 증가한 33만7188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GM은 승용차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0.2%를 차지해 2위를 기록하며 1위인 폴크스바겐(15.0%)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GM의 ‘뷰익’ 브랜드는 이제 중국에서 최고 인기있는 차종으로 떠올랐으며 시보레와 캐딜락 등도 판매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케빈 웨일 GM 중국 지사장은 “GM은 중국 시장에서 짧은 시간 장족의 발전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가속페달을 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M은 중국 시장에서 3개 신규모델을 출시한 후 뷰익과 시보레 차종에 대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모두 24만대의 뷰익 브랜드가 중국에서 팔려나갔다. GM은 올해 중국 본토의 자동차시장이 10∼1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특히 중형 승용차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비해 폴크스바겐은 최근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증가율이 뚝 떨어졌다. 폴크스바겐과 상하이자동차 합작법인인 폴크스바겐 상하이는 지난해 전년보다 19% 줄어든 28만7000대를 팔았다. FAW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FAW폴크스바겐도 27만7306대를 팔아 증가율이 3.2%에 불과했다.

FAW폴크스바겐 관계자는 “고급차들이 인기를 끌던 시절에는 폴크스바겐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값싸고 배기량이 적은 저가형 차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와 혼다 등도 승용차 시장에서 3·4위를 차지하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에 합작법인을 두고 지난해 중국에서 68% 급증한 23만3688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 택시 구매수요가 늘어나면서 ‘엘란트라’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는 올해 중국내 생산 및 판매 대수를 30만대로 30% 확대하고 현지 생산능력도 오는 2008년까지 6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11만8대를 팔았다. 현대자동차 판매 대수에는 못미치지만 증가율은 77%에 달했다.
혼다도 지난해 19.1% 늘어난 25만55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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