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2010년 매출 72兆”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8 14:14

수정 2014.11.07 00:44



【라스베이거스=김규성기자】LG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720억달러(약 72조원)를 달성, 세계 전자, 정보통신업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6일(현시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6’에 참석,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매출, 영업이익, 주주가치를 지난 2005년 대비 각각 2배씩 늘리는 ‘2BY10’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720억달러는 2005년 LG전자 글로벌 기준 매출추정액인 360억 달러의 2배다. 글로벌 기준은 본사와 해외법인 경영실적을 합산해 산정한다.

김부회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 제품과 시스템에서 LG전자만의 ‘블루오션’ 경영을 추진, 수익성과 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회장은 “2010년까지 매출액의 30%, 수익의 50%를 블루오션 제품을 통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회장은 ‘블루오션’ 경영 추진을 위해 고객중시 경영과 기술경쟁력 강화, 경영효율성 제고 등 3대 경영방침과 사업역량 강화, 브랜드 가치 제고, 미래 유망사업 중점 발굴 등 ‘3대 중점추진과제’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매출목표 24조원, 시설투자 1조1000억원, 연구개발 1조4000억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의 경영계획도 발표했다.


시설투자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라인과 연구소 건설 등에 집중하고 연구개발(R&D)은 평판디스플레이, 시스템온칩(SoC) 등 기초기술분야와 홈네트워크, 카인포테인먼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신사업에 투자된다.

김부회장은 “LG전자는 디지털TV, 디스플레이, 이동단말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블루오션 경영은 이제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경쟁, 제품·시스템·서비스 등에서 ‘이기는 LG’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부회장은 또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할 돈이 있으면 다른 데 투자하겠다”며 LG가 인수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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