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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휴대폰 후속모델 출시 붐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9 14:14

수정 2014.11.07 00:42



‘대박폰+α=대박폰Ⅱ’

요즘 휴대폰업계에 ‘후광 마케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후광 마케팅’이란 종전에 대박을 터뜨린 휴대폰의 후광을 얻기 위한 마케팅으로 종전과 동일한 휴대폰 모델에 일부 기능만을 업그레이드해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다.

9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빅3는 종전 대박을 터뜨린 휴대폰 기종에 위성 또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 등 첨단기능을 추가하는 ‘후광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휴대폰업체들이 ‘후광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이미 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충분한 검증을 받은 대박 모델의 상승세를 후속 모델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동시에 시장검증을 거치지 않은 DMB폰 등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국내 영업담당 조진호 상무는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인기 모델에 DMB기능 등 첨단 기능을 더한 후속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히트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블루블랙폰Ⅰ·Ⅱ’(D500?D600)에 DMB기능을 추가한 후속 모델(SCH-B360, SPH-B3600, SPH-B3650)을 선보여 또다시 대박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가로본능폰Ⅰ’(SCH-V500)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가로본능폰Ⅱ(SCH-V600, SPH-V6000, SPH-V6050)), 가로본능폰Ⅲ(SCH-V700)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위성DMB 기능을 장착한 후속 모델(SCH-B250, SPH-B2500, SPH-2550)을 선보여 역시 대박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상파DMB 기능을 장착한 ‘가로본능폰Ⅴ’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어 올 상반기중 초슬림폰 시리즈에도 DMB기능을 더한 ‘슬림형 DMB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지난해 연말부터 돌풍을 일으킨 ‘초콜릿폰(KV5900)’에 DMB기능을 탑재한 차기 제품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아울러 종전 ‘검정색 초콜릿폰’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발렌타인데이인 2월14일께 ‘흰색 초콜릿폰’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KTF와 LG텔레콤용으로 출시한 ‘초콜릿폰’은 지난해 11월말 출시한 이래 하루 3000대씩 팔려나갈 만큼 인기다.

팬택계열의 경우 지난해 9월 LG텔레콤에 공급한 첫 개인휴대통신(PCS)모델인 ‘슬라이드형 휠폰(IM-8500)’에 이어 두번째 PCS모델을 올 상반기중 선보이기로 했다.
‘휠폰’은 지난 9월 출시한 이래 35만대 이상 팔린 히트 모델이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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