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한국씨티銀 환차손 재검사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9 14:14

수정 2014.11.07 00:42



금융감독원은 한국씨티은행과 옛 씨티은행 청산법인 간의 파생상품 거래과정에서 한국씨티은행이 수백억원대의 환차손을 입은 사실을 확인해 재검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을 찾아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검사인력을 재투입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측은 수출기업들과 파생선물환거래를 한 뒤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옛 한미은행과 스와프 거래 약정을 맺었으나 지난 2004년 11월 한국씨티은행의 통합 출범후에는 옛 씨티은행 청산법인과 한국 씨티은행간에 과거의 파생상품거래 정산을 위한 사후관리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씨티은행이 수백억원대의 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노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한국씨티은행의 환손실은 옛 씨티은행 청산법인이 부담해야 할 환차손을 고의로 옛 한미은행에 전가한 의혹이 있어 국부 유출기도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해 검사결과가 주목된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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