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輸銀 올 28조원 여신 공급…신동규 행장



수출입은행이 올해 총 28조원의 여신 공급에 나선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출 16조원과 보증 12조원 등 총 28조원의 여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여신 계획보다 4조원, 실제 집행규모보다 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행장은 “올해 수출 전망은 3100억달러, 교역규모는 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수은은 올해 28조원 규모의 각종 여신 공급을 통해 수출목표 달성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역별로는 대출의 경우 수출이 12조5000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자원·첨단제품 수입이 1조9000억원, 해외투자·자원개발이 1조6000억원 등이다. 특히 해외투자의 경우 지난해 계획보다 5000억원(45.5%) 늘어난 1조6000억원을 책정했다. 보증 12조원은 선박, 플랜트, 해외건설 등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대부분 이행성 보증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은은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플랜트 건설, 해외자원 개발,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신행장은 “최근 고유가로 돈을 번 산유국들이 대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나설 것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체의 플랜트 건설 지원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올해 해외 자원개발 지원도 지난해 수준보다 1000억달러 이상 높인 2500억달러 수준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행장은 환율과 내수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 중소기업을 겨냥해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어난 총 4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전체 대출금액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26%까지 올리는 등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행장은 “올해가 수은 창립 30주년, 취임 3주년이 맞물리는 뜻깊은 해지만 세계 유수의 상업은행과의 경쟁으로 영업 환경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며 “장기 거액 여신을 다루는 국책은행인 만큼 기업의 뒷받침이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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