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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몸집 불리기’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0 14:15

수정 2014.11.07 00:40



연초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코스닥법인의 향후 주가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최근 코스닥기업들은 주력업종 수익창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설 확충, 신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 디지털멀티미디어 확산에 따른 콘텐츠 확보 등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업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엔터테인먼트 진출 열기 지속=지난해 스타급 연예인 보유 기획사가 대거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에도 관련회사의 상장사 편입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회사를 인수한 코스닥업체는 라이브코드, 영진닷컴, 트루윈, 서세원미디어, 올리브나인, 소프트랜드 등 6개사다.

그러나 관련종목 주가는 이른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증권가 속설을 그대로 반영했다.

실제로 영진닷컴은 영화배급사인 튜브플러스엔터테인먼트 주식 10만주(100%)를 70억원에 인수했다는 공시를 낸 이후 주가가 전일보다 410원(7.96%) 급락했고 트루윈도 ‘야수’ 제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팝콘필름을 16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오히려 전일보다 3.37% 내린 35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SK텔레콤이 콘텐츠부문 강화를 위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이미 알려진 남선홈웨어가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20억원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 로지트는 전일보다 2.73% 상승한 3010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IHQ를 시작으로 팬텀, 반포텍으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테마로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례가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정보 접근성에 있어 불리한 개인투자자들은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개선 잠재력에 기대=엔터테인먼트 열풍과는 별도로 자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착실한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장사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될 전망이다.

단암정보통신은 이날 공시를 통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부품 해외생산기지 강화를 위해 홍콩 동아일레콤을 2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보기술(IT)업황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생산시설 및 마케팅 강화를 동시에 노린 해외기지 인수에 나섰다”며 “향후 PDP TV용 스위치 생산능력 제고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콤도 신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와이브로 부문을 선점하기 위해 포스데이타와 단말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MP3플레이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밖에 지난해 바이오 열풍에 휩쓸렸던 씨오텍은 건강검진센터를 신규로 설립했고 씨디네트웍스는 인터넷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 유통법인을 신설해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주력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몸집 불리기는 향후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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