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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신호제지 분쟁 장기화 올해 경영전략 걸림돌 되나



국일제지와 신호제지가 경영권 분쟁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올해 경영전략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일제지는 최근 경영권을 확보한 신호제지 서울 본사를 자사 건물로 입주시켜 '제2의 도약'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신호제지의 최대주주인 국일제지는 이르면 오는 2월 자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양재동 태석빌딩으로 신호제지 사무소를 이전시켜 통합경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영권 장악의 관건이었던 법정 공방이 불리하게 결정되면서 통합경영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국일제지는 신호제지가 곧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태석빌딩 3개층을 이미 임대형식으로 확보해 둔 상황이다. 국일제지 인근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태석빌딩 1층에 대한 월 임대료는 관리비를 포함해 약 1660만원 수준이다. 3개층을 합하면 약 50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아울러 1개층에 대한 보증금이 1억1000만원 수준이어서 이 역시 3개층을 합하면 3억3000만원을 미리 지급해야 한다.

신호제지 역시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경쟁사와 비교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월 결산법인인 신호제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반기 결산을 거의 마쳤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자칫 적자를 기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일제지가 신호제지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안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채택하고 임시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이사회나 임시주총에서도 해임을 위한 지분 격돌이 예상된다. 이처럼 장기전이 지속될 경우 두 회사의 경영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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