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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채권단 평가익 6조3천억



하이닉스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으로 거둔 평가이익이 6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와 반도체업계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조974억원을 벌어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8408억원, 산업은행이 7568억원, 조흥은행이 727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채권단은 지난 2001년 10월과 2002년 12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하이닉스 채무재조정에서 기존 부채를 하이닉스 주식(지분 73.8%)으로 출자전환했다. 2001년 10월과 2002년 12월 당시 출자전환 가격은 708원과 453원이며 2003년 3월 실시된 21대 1의 감자를 감안한 현재 원가는 1만4868원과 9513원이다.

이에 따라 두차례의 채무재조정에 모두 참가한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 채권단의 가중평균 원가는 1만4000원이며 두번째 채무재조정에만 참가한 기타 금융권의 원가는 9513원이다.

또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주식예탁증권(GDR) 발행과 국내 블록세일 방식을 통해 전체 주식의 23.2%에 해당하는 1억360만주를 주당 1만9300원에 매각해 8856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그러나 2004∼2005년 우리은행은 주당 6446원에 1800만주, 조흥은행은 주당 1만637원에 1000만주를 각각 매각해 169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하이닉스 채권단이 출자전환 이후 거둔 평가이익은 현 지분 평가이익과 부분 매각 손익을 합산해 총 6조30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하이닉스 주식은 외환은행이 4280만주(9.6%), 우리은행이 4180만주(9.3%), 산업은행이 3240만주(7.2%), 조흥은행이 3170만주(7.1%), 기타 금융권 7790만주(17.5%) 등 모두 2억2670만주(50.6%)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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