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상장업체외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코스닥 신규 테마로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내비게이션 업체는 파인디지털이 대표적이다.
현대오토넷 등 대기업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파인디지털도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말 내비게이션 단말기 ‘파인드라이브’가 미국 문구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스테이플스가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내비게이션·GPS 부분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한 파인디지털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약 10만대의 판매를 기록해 미국 내비게이션 시장의 빅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호전에 주가도 우상향하며 지난해 11월 초 4500원에 머물던 주가가 불과 두달 만에 8360원까지 올랐다.
팅크웨어도 지난해 12월 코스닥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고 주당 예정발행가는 8000∼9000원이다.
‘엑스로드’의 카포인트도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카포인트 김정훈 차장은 “1·4분기 중 상장을 위한 심사청구서를 내서 하반기중에는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정인승 애널리스트는 “내비게이션업체는 자체 시장 성장과 함께 와이브로, 디엠비 등 신규 서비스도 융합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다만 완성차 업체가 내비게이션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위험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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