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주요 건설사 신년설계-GS건설]“인재등 선진화 초일류 업체로 거듭날것”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5 14:16

수정 2014.11.07 00:34



“기존의 경쟁 개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척해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외형적 성장과 내실이 균형을 이루도록 회사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사장은 지난해 수주·매출 등 외형적 부문에서 큰 성장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3·4분기까지 업계 1위의 매출 실적을 올렸고, 4·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로 5조4000억원(추정)의 매출 실적으로 업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2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온 ‘업계 1위’라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김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올해의 화두를 ‘성장과 내실의 균형’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했다”며 “올해에는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주요 경영목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원가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종합건설관리시스템인 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한다. TPMS는 일일 작업과 자재 입·출고 등의 관리를 통해 공기 단축과 비용절감, 불량률 감소 등 효율적으로 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김사장은 “TPMS가 얼마나 잘 정착되느냐가 올 경영목표의 달성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이것 만큼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수익성을 동반한 외형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면서 기존 사업에서도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이다.

주택사업에서는 재개발과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차별화된 분양전략을 통해 부동산 침체기를 넘어보겠다는 의지다. 김사장은 브랜드 ‘자이’의 인지도·신뢰도 상승과 주택 품질의 차별화로 올 한해 약 1만가구(일반분양분)를 성공적으로 분양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에 판교 후광 효가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지역에 대단위 ‘자이 타운’을 건설, 랜드마크로 우뚝 세운다는 생각이다. 이어 창원, 대구, 광주, 천안 등 지방 분양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새로운 수익처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중국 난징 등지에서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동 플랜트와 항만·리조트 등 토목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예상했다. 작년에 이룬 8000억여원(추정)의 매출 실적을 올해에는 더 끌어 올릴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개발 계획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어 10억달러 장기 플랜의 첫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김사장은 활발한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의 모든 교육제도와 프로그램을 ‘GS건설 아카데미’로 통합, 회사의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키울 방침이다.


그는 “올 한해는 단순한 비용절감을 넘어 장기 성장 동력인 인재·기술·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신규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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