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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업종·종목 차별화



이번주에도 기업실적 발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미국 증시도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몰려 있어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 기업의 실적발표는 전망이 좋아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신을 중심으로 매수여력이 여전히 탄탄해 수급여건은 상승흐름을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장기상승에 따른 누적된 피로도 만만치 않는 데다 환율 등 외부 악재도 여전히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탓이다.

■코스피시장

이번주 역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인해 실적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다. 강한 상승탄력보다는 종목별?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포스코 등 일부 국내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는데 이번주에도 이같은 효과가 지속될지 관심사다.

무엇보다 이번주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텔, 야후, 모토로라 등 기술주와 씨티그룹 및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화이자와 노바티스 등 제약주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현재까지 이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돼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지가 또다른 관심 대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시즌은 신고가 속에서도 업종별, 종목별 주가 흐름의 차별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수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보다는 다소 제한적 속도의 상승국면 속에서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실적발표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전망이 양호한 업종과 종목을 선정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면서 IT업종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은행·증권 등 금융주, 정유, 유통, 건설, 의류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세자릿수를 맴돌고 있는 환율은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 우선 유가는 이란의 핵실험 재개가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으로 65달러 상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또 환율 역시 정부 개입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은 없고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되겠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코스닥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수 75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 ‘황우석 쇼크’ 재연 등 각종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뚜렷한 상승강도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공격적인 매수로 나서는 것은 유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주초 75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746.34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인 가운데 ‘어닝 시즌’ 주요 기업의 실적을 확인한 이후 대응하자는 공감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등 주변 여건이 비우호적인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주요 시장참여자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실망매물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740선에서 횡보하는 등 향후 장세에 대한 눈치보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730∼760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도 “시장에 커다란 악재나 호재가 출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750이 상당히 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평균 거래대금 3조원, 고객예탁금 13조원, 주식형수익증권 30조원 돌파 등 유동성 보강 청신호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실적호전 예상 종목을 위주로 한 투자전략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부품주와 반도체 부품주 가운데 지난해 4·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부류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우회상장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검증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과 기관 선호 대형주에 대한 차별화를 유념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이밖에 관리종목 가운데 기업구조조정과 유상증자 성공으로 정상화를 모색하는 종목도 관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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