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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전략회의 2題]“中企협력등 토종銀 역할 최선”…황영기 행장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5 14:16

수정 2014.11.07 00:34



‘토종은행’ 전략을 펼치고 있는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서민금융 지원, 공공성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토종은행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경기도 고양 일산 한국국제전시장 (KINTEX)에서 황영기 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원 및 중간관리자 이상 직원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경영전략 워크숍 및 1등은행 달성을 위한 임직원 전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영기 행장은 내국인이 소유·경영하고 국민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을 ‘토종은행’이라고 규정, 상업은행의 수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후생 증대에 기여하고 국가정책에도 공조하기로 다짐했다.

또 우리은행은 국내 유일 토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 수수료 인하를 통한 공공성 강화, 기업구조조정·정부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주도,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실천키로 결의했다.

이에 맞춰 16일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대출 등 다양한 맞춤 대출을 제공하는 ‘하이테크론’을 1조원 규모로 제공하고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최대 50% 인하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상호저축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 제공 등 공동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층에도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후생 증대와 공공성 강화 프로젝트 시행이라는 토종은행의 책임과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은행장은 ‘우리나라 1등은행’을 우리은행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우리은행의 영업력을 기호지세로 평가하고 질풍노도와 같이 시장을 제패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황행장은 “사냥에 앞서 자신의 둥지를 부리로 깨부수는 ‘장산곶매’처럼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출정하자”고 당부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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