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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새 패러다임 퇴직연금-대우증권]인터뷰-김호범 신탁연금부장



“올해안에 한 두 곳의 대기업체를 퇴직연금사업자로 유치하도록 하겠다.”

대우증권 김호범 신탁연금부장(사진)은 퇴직연금 도입 초기 증권사의 ‘들러리’ 가능성을 이 한마디로 일축했다. 증권사의 투자상품 운용 노하우도 경쟁력이지만, 산업은행과의 공조시스템, 과거 대우그룹에서 뿌리내린 인적네트워크 등 특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호범 부장은 “퇴직연금 사업은 성장기라 할 수 있는 2008∼2010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지만, 시장선점을 위한 영업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현재 100여명 정도가 가입 가능한 중소업체 8곳과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확정분배형(DB), 확정기여형(DC) 모두 결국 자산운용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증권사가 비교 우위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김호범 부장은 “은행과 보험업계는 퇴직연금을 퇴직신탁, 퇴직보험의 연장선상 정도로 인식하는 분위기”라며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퇴직관련 상품은 채권 위주의 안정형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수익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운용상품 선정, 모니터링, 상품 교체시기 결정 등에서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가 퇴직연금사업자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 96년 한국투신 상품 위탁판매 이후 10년 동안 운용사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왔다”며 “이에 따라 각종 펀드의 성격, 운용회사 및 펀드매니저의 성향에 대한 방대한 데이타가 축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회사를 빈번히 옮기는 펀드매니저들의 속성에 따라 적시에 운용처를 바꾸는 등 신속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는 “조만간 보험계리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할 수 있는 시스템 및 프로세스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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