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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알짜 분양물량 아파트 잡아라]판교 파주 김포 3만5000가구 ‘찬스’



‘수도권 알짜 분양을 노려라.’

올 상반기에는 수도권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김포시 장기지구,하남시 풍산지구 등 이름만 들어도 그럴싸한 노른자위 택지지구의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는다.

이에 따라 수도권 거주 실수요자들은 그동안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올 상반기에 나오는 이들 택지지구의 분양아파트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 파주 운정지구, 김포 장기지구, 하남 풍산지구 등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뿐 아니라 서울 은평 뉴타운 지역과 말 많았던 삼성동 AID차관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 공급되는 수도권 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데다 입지여건도 양호해 내집마련과 가격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전매제한 강화로 충분한 자금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한다.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 분양 쏟아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지역의 노른자위 택지지구와 서울 인기지역의 재건축?재개발지역에서 3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우선 온 국민의 관심사인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오는 3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9420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아파트 5844가구(주공 2188·민간 3656), 임대아파트 3576가구(주공 1584·민간 1692) 등이다.

판교신도시 분양을 전후해 인근 용인시 신봉?성복동에서도 민간건설업체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우선 ‘자이촌’으로 불리는 성복동 지역에서 GS건설이 판교분양 효과를 노리고 3월중 3개단지 2400여 가구를 한꺼번에 내놓는다. 신봉동에서도 동일토건이 6월께 1300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핵심 주거단지인 하남시 풍산지구에서는 이달 중 삼부토건과 동부건설이, 2월에는 제일건설이, 6월에는 우남종합건설이 총 1216가구를 분양한다.

풍산지구는 하남시 풍산?덕풍?신장동 일대에 조성되는 31만평의 택지지구로 서울 송파신도시 개발예정지와 인접해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1.5㎞,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3.3㎞ 떨어져 있다.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녹지가 풍부한 데다 저밀도로 개발된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평당 1250만원선으로 다소 높다는 게 흠이다.

김포신도시의 1단계 사업지구인 장기지구에서도 3∼4월께 2656가구가 나온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당 730만∼740만원선, 중대형은900만∼1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말많던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2월께 일반에 분양된다. 2070가구 중 12∼18평형 41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실수요자에게는 더 없는 기회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는 이들 지역의 분양물량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 탁월한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추는 데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물량은 대부분 원가연동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싸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분양물량도 2월24일 이전에 사업승인 신청하지 못한 곳은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 파주 운정지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산업단지 내 부지를 주택용지로 개발해 분양하는 아파트도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산업단지내 부지를 주택용지로 주택업체에 매각한 택지를 포함해 모든 공공택지에 원가연동제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풍산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이미 사업승인을 모두 받았기 때문에 원가연동제 확대적용에서 제외된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도 실수요자들에겐 ‘+알파’다. 중산층까지 대출이 돼 기금고갈을 이유로 정부가 오는 27일 이후부터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거나 ▲부부 합산 소득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 ▲35세 미만의 단독가구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하긴 했지만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안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에 대해서 대출이 가능한 단지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유의사항

물론 청약통장 사용에 앞서 수요자들이 사전에 신경써야할 부분도 많다. 그동안 분양 여부에 주목을 끌었던 서울 삼성동 AID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전체 가구수가 2070가구에 달하지만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2∼18평형이므로 주거용 보다는 임대사업용에 걸맞다.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선 ‘주거용인지, 임대용인지’에 대한 사전 판단해야 한다.

3월과 8월 두번에 걸쳐 일괄분양하는 판교신도시에 들어가고 싶은 실수요자라면 그 이전에 분양하는 풍산지구나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용인시 성복동 등의 아파트를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 청약후 당첨될 경우 판교신도시 입성은 사실상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판교신도시에 아파트를 장만하고 싶은 수요자라면 판교만 청약을 넣어본 뒤 당첨되지 않더라도 그 이후를 기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포와 파주신도시에서는 오는 2006년에도 각각 1만3000여가구, 2만2000여가구의아파트가 공급된다. 더 멀리보면 2009년께는 송파신도시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와함께 이들 단지들은 전매제한 기간도 있다. 판교와 파주신도시는 전용 25.7평 이하는 10년,25.7평 초과는 5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유엔알 박상언 사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조치가 부동산 시장을 옥죄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망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많고 원가연동제를 적용해 일정기간 전매를 제한함으로써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은 더욱 높다”고 말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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