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월18일의 투자전략]IT·실적개선 종목 비중 확대 바람직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7 14:16

수정 2014.11.07 00:31



17일 증시가 비록 하락했지만,지난주까지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최고치 경신을 재개하는 등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특히,주요 기업들의 2005년 4·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올 1·4분기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차별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무엇보다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보다 오히려 1·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이 주식시장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스플레이 대표주 가운데 하나인 LG필립스LCD의 경우 기대 이상의 4·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삼성전자는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기업실적 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실적 확인 이후 모멘텀이 희석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오는 1·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주식시장의 하단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들어 빠르게 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시장개입의 영향과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앞두고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원·달러 환율의 강세는 이미 대세였으며 강세의 속도가 문제였다.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내수경기의 회복으로 국내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어 원화의 강세는 불가피하다.
중요한 것은 상대적 경쟁력인데 지난해 처럼 원화가 엔화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원화 강세에 따른 주식시장의 영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가조작 파문에 따른 일본증시의 약세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점에서 주가지수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본다.
본격적인 조정을 생각하기 보다는 급락을 통해 IT와 실적개선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한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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