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시장 조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KT&G 주가가 해외투자가의 주가부양책 요구 소식과 밝은 중장기 주가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전체 시장 급락에도 불구, KT&G 주가는 전일보다 2.13%(100원) 오른 4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KT&G 주가 오름세는 부동산 개발과 자회사 가치 부각 등 중장기 상승 잠재력이 높은 데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지 보도를 통해 해외투자가가 주가 부양책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국증권 최상도 애널리스트는 “예전 영국계 펀드에서 KT&G에 주가부양책을 요구했지만 KT&G에서 거절한 적이 있어 이번 보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에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음식료업체들보다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점, 대구와 충북 청주 등 지방 공장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큰 호재”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KT&G의 올해 이익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휴 부동산 개발에 따른 수익 창출, 영진약품 등 자회사 가치 부각 가능성 등 중장기 주가상승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특히 전체 시장 조정시에는 주가 하방경직성이 높은 KT&G와 같은 종목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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