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5만원짜리 5천원…신권 ‘희귀번호 7777’옥션경매 50배 호가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0 14:17

수정 2014.11.07 00:26



한국은행이 이달 초부터 발행한 새 5000원권 가운데 희귀 일련번호의 지폐가 경매과정에서 액면가의 50배까지 호가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한은, 한국조폐공사,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새 5000원권 일련번호 6710∼1만번에 대한 경매를 시작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수백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7777번째로 인쇄된 화폐 일련번호 ‘AA0007777A’의 지폐가 포함된 7771∼7780번 사이의 10장 묶음은 32명이 입찰에 참여해 현재 가격이 액면가의 50배인 250만원에 달하고 있다. 5000원권 지폐가 25만원에 거래되는 셈이다. 또 일련번호 ‘AA0009999A’의 지폐가 포함된 9991∼1만번 사이의 10장 묶음도 액면가의 30배인 150만원까지 올랐으며 6971∼6980번, 6701∼6710번도 각각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62만원과 52만원까지 경매가가 치솟았다.
그러나 평이한 일련번호는 경매 시작가인 6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서 대체로 입찰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오는 26일까지 이번 경매를 진행하며 오는 2월1∼8일에는 3401∼6700번, 2월8∼15일에는 101∼3400번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이중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01∼110번은 한장씩 경매에 부쳐진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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