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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련펀드 11주 연속 순유입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0 14:17

수정 2014.11.07 00:26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국관련 해외펀드로 2주째 3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11주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

20일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1주일 동안 한국 관련 펀드로 모두 31억5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주 36억6000만달러의 주간 기준 사상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한 데 이은 것으로 연초 이후 공격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 9억4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로 9억22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로 11억6900만달러, 태평양지역펀드로 1억11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이번 주에 나타난 해외증시 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과 야후의 실적부진, 아시아증시 폭락 등 악재들을 대세하락 신호로 판단하지 않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본격적인 자금 이탈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각 증시의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은 전반적인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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