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한양행 유전자 치료제 공동개발계약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0 14:17

수정 2014.11.07 00:26



유한양행은 바이로메드와 만성육아종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만성육아종’은 백혈구 면역유전자의 결핍으로 각종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되는 유전성 면역결핍 질환이다. 만성육아종 환자들은 반복적으로 치명적인 세균 및 박테리아 감염에 시달리며 세포가 집단화되는 육아종 형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로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기술과 유한양행의 임상실험 및 신약개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희귀질환인 만성육아종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구 100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만성육아종은 현재까지 항생제와 항균제 투여와 같은 대증요법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나와 있다.
근본적 치료제는 없는 형편이며 대다수 환자들이 성인이 되기 전 사망한다.


유한양행과 바이로메드가 개발하는 만성육아종 치료제 ‘VM106’은 환자의 조혈모세포에 정상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전달체를 투입, 이를 환자에게 재이식함으로써 만성육아종을 원천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임상실험을 시작하고 오는 2009년에는 제품 발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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