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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60弗 돌파



이란 핵문제와 오사마 빈 라덴의 추가테러 위협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로 중동산 두바이유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오른 60.34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 평균가도 배럴당 57.80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53.27달러보다 4.53달러나 급등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 급등한 68.35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반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선물 가격은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20달러 오른 66.43달러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업체인 만 파이낸셜의 앤드루 리보 원유거래업자는 “원유시장이 이란 핵재개 위협과 나이지리아 사태로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해 말 핵 재개발 선언을 한 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이란에 경제제재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하자 원유공급을 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해 국제원유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다.


하루 25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하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가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것도 유가급등을 불러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지난 19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추가 테러 위협을 경고한 것도 유가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빈 라덴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한 육성 녹음테이프에서 “9·11테러 이후 미국을 공격하지 않은 것은 작전에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추가 테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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