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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3일의 투자전략]단기저점 매수구간 인식 중대형주 위주 종목 주목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2 14:17

수정 2014.11.07 00:25



지난주 국내 증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한 주였다. 지난주 초 1423포인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주말 1324로 마감하면서 한 주 동안 무려 100포인트 가까운 하락을 보였다.

이번 주 투자전략을 세우기 전에 먼저 지난 주 증시가 100포인트나 하락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엇갈린 시장 전망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인텔의 실적부진은 또 다른 경쟁업체인 AMD의 실적 호전으로 인해 상쇄됐다고 하더라도 야후와 구글 등 인터넷업체의 공통적인 실적 전망치 하회는 IT 및 코스닥 업체에 확실히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째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와 관련한 정부의 ‘소득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루머의 확산이다.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세원을 확보하려는 정부 필요성으로 인해 조세 증가가 점차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율이 높아지면 민간 가처분 소득의 감소로 총수요 또한 하락,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수급상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지난주 4500억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이며 향후 IT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대세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욕구, 오랜만에 찾아온 주가 조정에 따른 불안 심리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주 종가기준 6.8%라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증시에 대해 지나친 비관론의 확산은 경계해야 한다.

국내 내수 경기 회복기미가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고 국내 유동성 또한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멈추고 대규모 펀드 환매가 발생하는 모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1300의 지지대는 유효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고점대인 1400에서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 38.2%를 적용한 1300대에서 박스권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 지수대를 단기 저점 매수 구간으로 인식,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며 추세가 살아있는 중대형주 위주 종목 선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인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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