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설보너스 ‘양극화’경총 206개사 조사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3 14:18

수정 2014.11.07 00:24



올해 부산지역 기업들의 설 상여금 지급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경영자총협회가 부산지역 206개사(제조업 146개, 비제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올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여금을 지급할 의사가 있는 기업이 87.0%로 전년의 90.4%에 비해 3.4%포인트 줄었다.

제조업의 지급비율은 89.4%로 전년보다 5.6%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전년보다 3.1%포인트 증가한 81.4%로 나타났다.이는 고유가 및 환율 불안정성 등 악화된 제조업 경영환경 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는 전년보다 8.3%포인트 증가한 97.1%, 비제조업체에서는 1.0%포인트 늘어난 87.0%의 상여금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규모별로는 300인이상 대기업체(36개사)의 지급률이 80.0%로 전년보다 15.2%포인트나 떨어졌으나 지급액에서는 기본급 기준 평균 95.5%로 전년(88.5%)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


정액 기준의 상여금 지급액은 32만8000원으로 조사돼 전년(26만3000원)보다 6만5000원 늘었다.


설 연휴일수는 3일이 48.2%로 가장 많았고 4일 44.8%, 5일 6.5%, 6일이상 0.5% 순으로 응답해 평균 3.6일로 조사됐다,

부산경총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상여금 기업들의 지급여력이 줄어들었지만 그중에서도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은 지급액을 늘리고 있는 등 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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