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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지상파DMB폰 판매 호조



‘손안의 TV’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라이벌전에서 지상파DMB폰이 무서운 기세로 위성DMB폰을 따라잡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업체들은 이달초 선보인 지상파DMB폰이 이동통신사 가입기준으로 총 1만여대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지상파DMB폰을 판매중인 KTF와 LG텔레콤은 지난 23일까지 지상파DMB폰 판매실적이 위성DMB폰을 앞질렀다.

이같은 지상파DMB폰 강세는 언제든지 지상파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단말기 가격에서도 지상파DMB폰이 위성DMB폰보다 5만∼6만원 정도 저렴한 것도 작용했다.

여기에다 KTF와 LG텔레콤이 위성DMB폰보다 지상파DMB폰에 마케팅의 무게중심을 둔 것도 원인이다.

■지상파-위성DMB폰 희비교차

연초 관심사였던 지상파DMB폰과 위성DMB폰간 대결은 일단 지상파DMB폰의 우세로 판정났다. 지난 1월1일 첫선을 보인 지상파DMB폰은 20여일 만에 1만여대의 실적을 기록한 반면 위성DMB폰은 같은기간 다소 주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출시한 KTF용 지상파DMB폰(SPH-B2300)을 지난 23일까지 5500대 팔았다. 이 기간 LG전자도 LG텔레콤용으로 선보인 지상파DMB폰(LG-KD1200)을 5208대나 판매했다. LG전자는 또 KTF용으로 선보인 지상파DMB폰(KD1200)을 400여대 판매했다.

팬택계열의 경우 지난 5일 선보인 지상파DMB폰(PT-K1800·PT-L1800)을 KTF와 LG텔레콤에 공급해 1200대 판매했다.

일부 이통 대리점에서는 지상파DMB폰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도 이르면 3월말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지상파DMB폰을 공급받아 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지상파DMB폰시장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7개월여 앞서 출시된 위성DMB폰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위성DMB폰은 1월1일부터 23일까지 총 5만여대 판매됐다. 그러나 이통 3사중 유일하게 지상파DMB폰을 판매하지 않는 SK텔레콤의 실적을 뺀 위성DMB폰 판매실적은 8000여대에 불과하다. 특히 단말기 모델수가 지상파DMB폰은 5종에 불과하지만 위성DMB폰은 10여종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실적의 희비가 뚜렷해진다. <표참조>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무료서비스인 지상파DMB폰을 선호한데 따른 결과”라며 “지상파DMB폰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 선호도도 우위

지상파DMB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위성DMB폰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뒤늦게 출발한 지상파DMB폰이 위성DMB폰보다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바일 전문사이트인 세티즌이 지난 18일부터 네티즌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8%가 ‘지상파DMB가 위성DMB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할 DMB’에 대해서도 지상파DMB라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65.7%였다. 반면 위성DMB를 지목한 소비자는 겨우 8%에 불과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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