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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격 우즈, 2연패 가능할까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회 2연패는 과연 가능할까.”

이번주 세계 골프 마니아들의 이목은 온통 2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즈 남코스(파72·7208야드)와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가 올 시즌 데뷔전인 데다가 PGA 투어 진출 10년째, 그리고 30대에 들어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황제’가 향후 보여줄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의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하지만 우즈의 타이틀 방어는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세차례 대회에서 보여준 경쟁자들의 실력이 ‘장난’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코 호랑이 없는 굴에서 왕위에 오른 토끼로 전락될 수는 없다”며 타도 우즈를 외치는 최선봉엔 채드 캠벨(미국)이 섰다. 캠벨은 2주 전에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지난주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으로 달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올 시즌 굿 스타트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39언더파를 기록함으로써 ‘슈퍼 휴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현재 상금랭킹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그가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백 나인에서 1오버파를 기록한 것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AP통신은 그가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소니오픈의 톰스처럼 그의 후반부 부진을 이용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했다.

필 미켈슨(미국)의 활약 여부도 우즈에게는 눈엣가시.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데다 개최지인 토리파인즈 코스 근처에 집이 있는 미켈슨으로서는 이 코스가 안방이나 다름없다. 이런 이유로 미켈슨은 이 대회 역대 최다인 세차례나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토리파인즈 남?북코스는 페이드볼을 치는 왼손잡이 선수에게 특히 유리하다는 것도 미켈슨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 코스는 바람이 거의 바다 쪽으로 부는데 자연스럽게 페이드볼 구사가 가능한 ‘레프티’의 볼은 바람의 영향으로 오히려 스트레이트 구질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드라이버 정확도가 승패의 관건인 이 코스에서 미켈슨은 우즈 등 오른손잡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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